Computer Science 이야기/대외 활동

[2022 겨울 퍼듀대학교] 출국, 입국 그리고 호텔

Isaac_Lee 2022. 1. 4. 15:17

12월 31일 새해를 맞이하기 5시 반 30분 전, 오후 6시 30분 비행기로 미국으로 떠났다.

인천 공항에는 오전 11시 50분쯤 도착했던 것 같다. 밥을 먹고,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미국은 신속 항원검사도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PCR 검사가 아닌 더 싸고 빠른 항원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까지는 대략 1시간이 걸렸고, 결과는 "음성".

 

비행기는 나름 편했다. 앞뒤 자리가 좁다는 소문이 들리는 델타 항공이었는데, 나한테는 크게 좁지 않았다.

좌석도 편안했고, 기내식도 한식 한번, 나머지는 다 빵과 피자와 같은 것이었는데 충분히 괜찮았다.

 

13시간의 비행은 생각보다 고되었다. 심지어 1시간 일찍 도착했음에도 몸이 매우 피곤했다.

그리고 비행기에서 먹은것이 소화가 잘 안 된 탓인지 속이 매우 좋지 않았다.

 

심지어 직항이 아니었기에 기나긴 대기시간 후 받은 입국 심사 이후에도 경유 비행기를 기다려야 했다.

하필이면 우리가 경유지에 도착한 날 경유지 근처 다른 주에서 토네이도 경보가 있어서 1시간 지연되었다.

 

피곤에 찌든 몸으로 대기한 3시간은 꽤나 길었다. 그동안 공항에서 이곳저곳 돌아다녀보았다.

공항 물가는 상상 이상이었다. 코카콜라 페트가 거의 3불이었다. 

 

10시가 되어서야 출발한 경유 비행기에서는 웰컴 드링크를 마시지도 못하고 그냥 잠에 취해서 갔다.

2시간 정도 걸린 마지막 비행이 끝이길 바랐지만, 호텔까지 또 1시간 반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그렇게 집을 떠난지 24시간도 더 되었을 때, 호텔 방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시간은 새벽 2시였다.

짐을 적당히 풀고 지친 몸을 따뜻한 샤워로 녹이고, 침대에 누우니 4시가 다 되었다.

 

나의 첫 번째 미국 미드 웨스트는 그렇게 시작되었다.